초등학습 사용 설명서(독서습관 키우는 방법)

2~3월은 우리 아이 독서습관을 기를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이자 결정적인 시기입니다. 학기가 시작되기 전 책과 친해지지 않으면, 읽기에 부담을 갖고 학습을 어려워할 수밖에 없습니다.

 

 

 

독서 습관 형성은 아이의 수업 태도와 학습 능력에 자연히 영향을 미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책을 통해 많은 배경지식을 갖고 있고 어휘력을 탄탄하게 쌓은 아이는 학교에서도 그 자신감을 바탕으로 발표, 글쓰기등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마련이니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독서습관 키우는 방법 5가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부모행복일력)

 

 

책에 대한 행복한 기억 만들기  

아이에게 책과 관련된 긍정적인 경험을 선사하는 것은 독서 습관 형성의 첫걸음입니다. 그 어떤 산해진미가 눈앞에 있더라도, 건강에  좋다는 이유로 억지로 먹으면 체하기 마련입니다. 읽기 효용성부터  말하다 보면, 아이들은 오만상을 찌푸린 채 억지로 읽게 될 거예요. 그  보단 책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주는 것이 먼저입니다. 

 

서점이나 도서관 가는 날은 맛있는 아이스크림이나 간식을 같이 먹는 우리 가족만의 공식을 만든다거나, 자연을 주제로 한 책을 읽고 나서 자연 탐방을 가는 식으로 책 속 이야기를 현실에서 경험하도록 도와주면 아이는 책이 단순한 글이 아니라 실제 삶과 연결된 흥미로운 것이라는 인식을 갖게 됩니다.  

 

 

실감 나는 오디오북 활용  

첫째 아이를 키우며 오디오북을 습관적으로 틀어놓았는데, 7살이  되어선 무려 4시간이 넘는 <찰리와 초콜릿 공장> 오디오북을 몇 번이나 듣자고 졸라 반복해 듣는 모습에 놀랐었습니다. 물론 오디오북에  서 그치지 않고 종이책으로 연결 지으면 더욱 좋습니다.

 

오디오북은  듣기만으로도 이야기에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있어, 독서에 대한 흥미를 자연스럽게 유발합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주제의 오디오북을 함께 듣고 나서 이야기해 보거나, 오디오북을 들은 후 그 내용을 그림으로 표현하게 해 보세요. 실감 나는 오디오북 음원을 통해 다양한 억양과 풍성한 표현을 접하면서 듣기 능력과 표현력 또한 향상할 수 있습니다.  
  

 

자투리 시간 독서의 습관화 

 

학기가 시작되면 아침등교후 1교시 시작 시간, 미술, 수학익힘책 등 교과 활동이 끝난 후처럼 자투리 시간이 생깁니다. 등하교나 이동하기 전 남는 시간, 저녁식사 전, 외출하기 전 등을 잘 활용하면 그 시간은 엄청난 자원이 됩니다. 실제로 그 시간들이 쌓이면 어마어마한 양이되죠.   

 

독서는 따로 시간과 장소를 마련해 시작하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세요. 자투리 시간에 아주 잠깐씩이라도 책을 즐겨 읽을 수 있게끔, 아이 가방에 책 한 권씩 챙겨주시는 건 어떨까요?

 

 

부모님과의 책 대화  

책을 싫어하는 아이일수록 독서 이해도를 묻는 평가 질문이나 독후  활동은 가급적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일상에서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훨씬 더 좋은 독후활동이 될 수 있습니다. "(산책  중) 예린아, 지난번에 읽었던 『다니엘이 시를 만난 날』이라는 그림책 기억나니?" "지우야, 『미안해, 괜찮아』 책에서 사이가 좋아지는 마법의  주문을 엄마가 알려주셔서 타요와 펭이 사이가 더 좋아졌잖아! "처럼 아이가 읽었던 책의 내용이나 대사를 함께 나누는 것 자체가 형식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독후활동이 됩니다.

 

아이가 책 속의 이야기를 더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도록 도와주며,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표현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책의 내용을 토론하거나, 등장인물에 대한의견을 나누고, 책 속 대화의 진짜 의미를 부모와 함께 생각해  보는 것 자체가 아이에게 매우 가치 있는 학습 경험이 됩니다.    

 

 

관심사 확장 독서법  

아이의 관심사를 최대한 반영해 책장을 꾸려보는 방법도 적극 추천  합니다. 3~4주 간격으로, 아이가 직접 고른 책,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의 책에 엄마, 아빠의 추천 도서도 더해 읽게 하는 것이죠. 가령, '자  동차'에 관심이 많은 아이라면 자동차의 내부 요소인 부품, 차량번호  과학적 원리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할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자동차의 종류, 자동차 회사, 교통수단의 종류, 자  동차의 역사, 미래 기술과 인류의 미래, 무인 자동차, 기호와 논리 등  사회/ 과학/역사/수학 등의 다방면으로 독서 영역을 무한정 확장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모험이나 여행 주제의 문학작품으로도 나아갈 수 있죠.

 

   

 

아이가 특정 주제에 관심이 생겼다면 그 주제와 관련된 책을 연속 적으로 읽으며 자연스럽게 독서의 범위를 획장해 나가도록 도외주세요. 이렇게 주제별로 책을 읽으며 깊이 있는 지식을 쌓으면 아이는 스스로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된 것처럼 느끼고 독서에 대한 자부심을 갖습니다. 이러한 탐구 독서는 스스로 학습하는 힘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되며, 나아가 창의적인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은 키워 줍니다. 이렇게 관심사를 확장하며 독서를 하면 마치 나뭇가지가 뻗어 나는 것처럼 자신도 모르는 사이 더욱 다양한 주제나 장르의 책을 섭렵할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관심사가 생기기도 하는데, 이는 자기 자신과 세상에 대해 더 알아감을 의미합니다. 두뇌가 완성되는 시기인 13세 전후에 쌓은 지식과 경험들은 학습뿐 아니라, 문제 해결능력, 창의력, 넓은 시야를 갖추는데 큰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초등시기에 독서 습관을 잘 길러둔다면 아이들은 다양한 분야의 책을 통해 폭넓은 지식을 쌓고 자신만의 견해와 사고력을 키워나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필요에 의한 독서를 강조하기보다는 책과 충분히 친해지는 것부터 도와주세요. 그런 다음,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하여 독서를 습관화하는 연습을 해보길 바랍니다.